[스위스 생활] 스위스 살아보면서 느낀 한국과 다른 점 (4)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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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생활] 스위스 살아보면서 느낀 한국과 다른 점 (4)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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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싫어

 

 

 

1. 집 안에 세탁기가 있는 경우가 흔치 않다

보통은 공용 세탁실이 지하에 있다. 대학교 기숙사처럼 쓰는 느낌이랄까.

현재 우리가 사는 건물에는 건조기가 없는데,

예전에 다른 집에 살 때는 동전 넣고 쓰는 건조기가 있었어서 매우 편했다.

 

보통 동전을 넣고 쓰거나 하는데,

예를 들어 CHF 1 (2022.01.21 기준 대강 1,300원)60분 이런 식이다.

지금 사는 집은 입주할 때 개인 카드를 발급해주고

거기다가 충전해서 쓰는 방식이어서

동전 넣고 쓰는 방식보다는 훨씬 편하다.

 

공용으로 쓰는 거다 보니 알람을 잘 맞춰놓고

자기 빨래가 다 될 때 쯤 바로바로

가져가주는 것이 예의이다.

 

건물마다 다르긴 한데, 다행히 우리 건물은 지하실에 종이를 배치해서

매월 마다 아침/점심/저녁 정도로 칸을 나눠놓고

펜으로 적는 방식으로 예약을 해서 사용한다.

 

 

 

2. 웰시코기/푸들의 꼬리가 길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여기 사람들은 미용의 이유로

강아지들의 꼬리를 자르거나 하지 않는다.

안타깝지만, 한국에 30년 가까이 살면서

꼬리가 긴 웰시코기를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다들 아기 강아지일 때 자르는 수술을 받는다는 의미이다.

(웰시코기는 원래 꼬리가 짧구나라고 생각하곤 했다)

 

꼬리가 길어도 강아지들은 충분히 귀엽고 예쁘기 때문에

이제는 없어져도 될 것 같다는 것이 내 개인적인 의견이다.

예전에는 목장에서 가축들과 가까이 지내다보니

밟힐까봐 꼬리를 잘라왔다는 말들도 있는데,

집에서 키우는 경우라면 그럴 필요가 없지 않을까.

 

 

 

3. 고구마 맛이 그냥 그렇다

한국에서는 겨울하면 따뜻하게 요리된 고구마를 떠올리기 쉽다.

고구마 맛탕도 매우 맛있는 요리이고.

고구마 하면 감자와는 가장 큰 차이점이 달달한 맛인데,

스위스에서 사먹는 고구마는 단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

달달하게 먹으려고 고구마를 사는 건데

고구마에서 단 맛이 안 느껴지다니 !!

 

 

 

4. 전선 어댑터가 다르다

우리나라랑 다른 것은 물론이고,

사실 독일이랑도 다르다는게 매우 큰 문제이다.

독일산 전자제품들은 우리나라의 제품들과 잘 맞아서

Adapter Converter (돼지코) 같은 건 필요하지 않다.

 

스위스에서 사용하는 어댑터.

 

반면, 스위스에서 사용하는 어댑터는 위와 같이 생겼다.

일단 꽂아야 하는 구멍이 3개인 점이 다르다.

구멍이 항상 3개인 건 아니고 2개인 경우도 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구멍 크기가 우리나라에 비해 좁아서

꽂아서 쓸 수가 없다.

 

Swiss Made 전자제품들은 대체로 비싸기 때문에,

한국에서 가져온 전자제품을 쓰거나

아마존을 통해 구입한 독일산 제품을 쓰려면

돼지코 사용이 필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