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생활] 스위스 살아보면서 느낀 한국과 다른 점 (3)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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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생활] 스위스 살아보면서 느낀 한국과 다른 점 (3) [8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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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갔다온 리기 산 정상 (Rigi Kulm).

 

 

 

1. 도어락을 쓰지 않는다

한국은 대학가 원룸 조차도

도어락 사용이 보편화 되어 있으나,

스위스는 도어락을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주거공간도 마찬가지고,

학교도 마찬가지고.

학과 건물 출입은 한국처럼 학생증 찍고

들어갈 수 있게 해놓긴 했는데,

교수님들 오피스를 보면 열쇠로 잠그는 방식이다.

 

따라서 주머니에 항상

몇 가지 열쇠를 가지고 다닌다.

집 열쇠 라든지

오피스 열쇠 라든지.

 

그래서인지 키 홀더 사업을 하기에

매우 적합한 시장이며,

애플에어태그 (AirTag)와 같은

제품들이 말이 되는 곳이기도 하다.

(에어태그는 너무 비싼게 문제지만)

 

 

 

2. 청포도가 매우 맛있다.

Migros 가서 적당한 거 사온 뒤

먹어보면, 와우.

한국에서 먹던 청포도보다

훨씬 더 아삭하고 달면서 매우 맛있다.

샤인머스캣?

한국에서 먹어 본 샤인머스캣보다

Migros 가서 대충 사 온 청포도가

훨씬 맛있다.

 

특히, 솜사탕 (Cotton Candy) 청포도라고

파는 걸 본다면 일단 고르고 봐야 한다.

지금까지 알던 포도와는 차원이 다른 단 맛을 느낄 수 있다.

 

+Migros에서 파는 과일들 중 Extra가 적힌

친구들은 믿고 먹을 가치가 있다.

 

 

 

3. 아기들이 자전거의 속도감을 느끼는 장면을 종종 볼 수 있다

 

여기에 아기들을 태우고 다닌다

 

구글에 bike baby carrier라고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제품이다.

아빠 엄마들이 위와 같은 곳에 아기를 태우고

함께 자전거 라이딩을 즐기는 경우를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는데,

타고 있는 아기들이 매우 어린 경우도 많다.

보면 상당히 안전하게 타기 때문에 걱정된다는 생각은 안 든다.

 

스위스에서는 어릴 때부터 속도감을 즐기면서 자라는구나 .. ㄷㄷ

스키도 별로 안 무서워 하면서 빨리 배우겠다는 생각이 든다.

 

 

 

4. 강아지 주차장(?)이 있다

 

강아지는 여기서 잠시 기다리세요

 

Coop이나 Denner, Migros 같이 마트에 장 보러가면

그 앞에서 강아지들이 줄에 매여가지고

주인을 기다리는 장면을 자주 볼 수 있다.

강아지는 차가 아니므로 주차장이라고 하기는 뭐하지만

얌전히 주인이 장 다 볼 때까지 기다리는 친구들을 보면

매우 귀엽다 ㅎㅎ

 

위 사진은 취리히 생태공원에 갔을 때 찍은 것.

새 구경하고 싶으면 강아지는 여기 잠시 대기시키고

구경해주세요 ! 였다.

짖으면 새들이 놀라니까 그런 것 같다.

 

 

 

5. 1층은 0층으로 부른다

엘리베이터를 탔을 때, 1층으로 가고 싶다면

0 (null)을 눌러야 한다.

우리가 2층으로 아는 개념은

스위스에서는 1층이다.

 

 

 

6. 집에 보일러/에어컨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학교에는 에어컨이 있는 경우도 있지만,

방바닥이 뜨끈해지는 보일러의 개념이 거의 없다.

우리나라는 원룸 하나조차도 에어컨이 설치되지만

동네를 돌아다니며 잘 살펴보면

에어컨 실외기가 있는 경우를 찾기 힘들다.

 

사실 여름 온도 자체는 30도 초반정도라서

한국에 비하면 엄청 더운 편은 아니지만,

건물에 들어갔는데 에어컨이 없는 상황을

자주 마주하다보면 진짜 매우 매우 덥다.

(본인 대구 출신)

 

보일러 대신 집집마다 라디에이터가 (Heizung) 있는 것이 보통인데,

풀로 틀어놓더라도 이거 정도로는 어림도 없다.

매우 추우므로 한국사람 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장판을 아마존이든

한국에서 배송을 받든 해서 집에다가 미리 장만해놓는 것이 좋다.

 

 

 

7. 수돗물을 그냥 마신다

한국에서처럼 마트에서 생수 사먹기도 하는데,

충분히 안전하므로 그냥 마셔도 된다고 한다.

처음에는 수돗물 받아서 마시는 게 느낌이 이상했는데,

적응 되니까 별 느낌 없고 무엇보다 매우 편하다 ㅎㅎ

 

사실, 씻는 입장에서는 석회수 가루 때문에

한국보다는 피부가 더 건조해져서 뻑뻑해지는 느낌이 든다.

 

 

 

8. 일요일엔 다 쉰다

한국은 심지어 24시간 편의점까지 곳곳마다 잘 되어 있지만

(스위스에도 있기는 한데 본인은 이용할 일이 별로 없었음)

스위스는 동네 슈퍼마켓마저도 모조리 다 문 닫고 쉰다.

이 때문에, 토요일 저녁에 Coop을 가면

50% 할인 붙어있는 고기나 생선 등등을 자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