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생활] 스위스 살아보면서 느낀 한국과 다른 점 (1)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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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생활] 스위스 살아보면서 느낀 한국과 다른 점 (1) [담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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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oking

흡연

 

 

 

암스테르담 공항에서 찍은 뚜또. 스냅백이 꽤 잘 어울리는데 !?

 

블로그나 유튜브를 보면 스위스에서 살면 안 좋은 점들을 나름대로 이야기를 하시던데,
흔히 말씀하시는 것들은 좀 제외하고, 내가 직접 겪어보니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단점이 보였다.

암튼, 불과 5개월전까지만 해도 한국에서 살던 사람으로서
좀 더 정보를 보태보기로 했다.
생각날때마다 적어야지.

바로 담배연기다.

흡연자라면 오히려 단점이 장점이 될수도 있을 것도 한데 ㅋㅋ 비흡연자라면 .. ㅠㅠ 쉽게 견디기 힘들다고 느껴진다.
근데 이게 유독 스위스만 그런 것도 아닐 수 있기 때문에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한국과 스위스만 딱 놓고 비교해보자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미국도 이러한 단점이 똑같이 있을 수 있음. 미국 일반 가정집에서 오래 안 살아봐서 잘 모르겠다.
UC 버클리에 있을때는 기숙사에 살았었는데, 담배연기보다는 오히려 대마초 냄새를 더 많이 맡았던 기억이 나네)

아, 스위스 취리히만 놓고 생각하는거라 다른 Kanton 지역은 좀 다를 수 있겠다.

 

 

 



 

 

 

1. 집에서 흡연이 가능하다.

 

집 안에 있는 발코니에 나가서 흡연하는 것은 웬만하면 허용된다.
사실 스위스 사람들 입장에서 발코니라고 하면, indoor가 아니기 때문에 흡연이 가능하다. 는 논리이다.
아니 .. 한국인들 입장에서는 발코니고 나발이고 집에서 흡연하는 것 자체가
남한테 피해줄 수 있다는 생각이 기본으로 깔려있는데 ㅠㅠ
공기 좋은 스위스에서 환기 좀 시키려고 창문 열었는데 아랫집 + 옆집 발코니에서
담배피시는 사람들 덕분에 도로 창문 닫는일이 굉장히 흔하다 ..
발코니에 빨래 널어놨다가 담배냄새 밸까봐 잘 널어놓지도 못하겠다.
근데 길 지나다니다 보면 햇빛이 쨍한 날에는 사람들이 발코니에 빨래를 잘도 널어 놓는다.

 

 

 


 

 

 

2. 애기 엄마가 담배를 피며 유모차를 끌며 길을 가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다. 

 

이러한 광경을 자주 목격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공원 벤치에서 유모차를 앞에 잠깐 세워놓고 애기엄마들이 담배피는 광경은 자주 볼 수 있다 ..
한국에서는 이럴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게 정상이고 이렇게 행동하면
헐 .. 하면서 쳐다보거나 하는 그림이 그려지는데, 여기서는 그렇지 않다.

그만큼 담배에 대한 인식이 너무나도 다르다.

 

 

 


 

 

 

3. 강아지 산책할때도 담배를 피는데, 담뱃재가 강아지한테 떨어져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4. Take-out 음식점이나 옷쇼핑하려고 줄을 서는데, 앞쪽에 줄 선 사람이 담배를 핀다.

 

 

 


 

 

 

5. 길빵은 기본이고, 전자담배라면 그나마 나을텐데 전담은 거의 안 핀다.

 

 

 


 

 

 

스위스에서의 담배에 대한 인식은 한국에서의 담배에 대한 인식과는 굉장히 다르다고 느낀다.
한국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곳은 대체로 흡연부스가 있고, 길빵도 잘 안 하는 편인 것을 생각하면
한국은 비흡연자 입장에서는 참 살기 좋은 곳인 것은 맞다.
(+하지만 한국은 미세먼지때문에 이 좋은 장점들이 다 파괴된다 ㅠㅠㅠ)

암튼, 스위스 문화에서는 담배연기가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생각이 
한국에 비해 적은 편인 것 같다.

 

 

 

하지만

스위스 취리히는 독일 뮌헨에 비하면 양반이다.
독일 뮌헨에서는 길다가 마주치는 사람들

대부분이 담배피면서 걸어가던데 ..
일본 도쿄에서는 식당이나 술집 안에서도

담배피는 곳들이 있으니 그거에 비하면 유럽은 양반인 것 같기도.
그래도 스위스는 공기가 정말, 매우매우매우 좋으니

자주 마시면서 정화하는게 제일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