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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연구실에서 일 할 때 사람들이 신발을 안 갈아 신는다.
한국에서 자리에 앉아 일할 때는
슬리퍼로 갈아신고
편하게 일을 하는 편인데,
어째 나만 그렇게 하고 다닌다.
다들 안 불편한가 보다.
2. 점심먹고 양치를 안 한다.
가글용액을 자리에 놔두는 사람도 간...혹 있긴 한데,
거의 대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 하다.
밥먹고 나서 칫솔통과 치약을 들고 걸어가는 건 나 뿐이다.
의도치않게 나만 한국인 티를 팍팍 내는 중.
3. 프링글스가 좀 더 담백하고 별로 안 짜다.
사먹어보고는
읭 이거 왜 이렇게 짠 맛이 없냐?
내가 알던 염도가 아닌데 ..?
4. 과자 종류가 상당히 한정적이다.
물론 스위스 초콜릿 맛있다. 맛있고 말고.
근데 1년 좀 더 사니까 초콜릿만 계속 먹기도 지겹다.
일하면서 좀 다양하게 집어먹고 싶은데,
달달한 초콜릿 과자
짭짤한 도리토스류 과자
담백한 버터링류 과자
위 선택지를 크게 벗어나는 경우가 없는데,
맛이 ㅋㅋ 뭐랄까 상당히 극단적이다.
예를 들면 꼬북칩이라든가
꿀꽈배기라든가
쿠크다스라든가
극단적이지 않으면서
중간 정도의 느낌의
다양한 선택지가 있으면 좋겠는데 ㅠㅠ
5. 좀 어둑어둑 해지면 밖에 사람이 없다.
다들 정말 가정에 충실한 것 같다.
아니 무슨 8시~9시 밖에 안 됐는데
동네에 사람이 없어.
밖에 나가 술먹고 놀려고 해도
가게들도 다같이 문을 닫아버린다.
여름에는 서머타임도 있고 해서
해가 엄청 늦게 지는데,
(일몰이 대충 9시~10시 사이)
그럴 때를 제외하면
다들 집에 들어가 쉬거나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것 같다.
전체적인 문화가 이러니까
유럽이 워라밸의 천국이라 불리는 것이 아닐까?
정말 바람직한 문화다.
6. 아빠들이 육아에 참여하는 모습을 매우 많이 볼 수 있다.
퇴근 후 시간대인데,
애기가 있는 유모차를 끌고
강아지와 산책하는 아빠들을
엄청 자주 볼 수 있다.
혹은 주말에 공원에 나가면
애기랑 같이 공차고 놀거나
활동적인 놀이를 하는 모습이
자주 보인다.
7. 대부분의 장소에 강아지랑 같이 들어갈 수 있다.
Coop/Migro와 같이,
식재료 파는 마트들을 제외하면
식당, 백화점, 기차, 트램, ... 등등
애견인들에게는
강아지 키우기 정말 좋은 곳이다.
여기 강아지들은 훈련이 비교적
잘 되어 있어서,
식당 야외석에서 밥먹는 사람들을 보면
의자 옆에 엎드려서
주인이 밥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리는 강아지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매우 얌전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