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생활]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기 / 모더나 / 접종 증명서
Switzerland/COVID-19

[스위스 생활] 모더나 백신 2차 접종 후기 / 모더나 / 접종 증명서

 

 

 

 

 


 

 

 

 

 

Vaccination / Moderna / 2nd 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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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접종 당일

모더나 접종 2주 후, 예정대로 정확히 4주 뒤

모더나 백신 2차 접종을 받았다.

취리히 중앙역 근처 Central역에서 내린 뒤 3분 쯤 걸어올라가니

1차 접종 때와 마찬가지로 천막이 있었다.

 

천막에는 Universität Zürich (UZH/취리히 대학교)라고 크게 적혀 있었는데,

아마 코로나 백신 관리는 취리히 대학교 의대에서 하는 것 같다.

 

2차 맞으러 왔다니까 친절하게 안내해주었고,

들어가서 건강 보험증거주 허가증을 보여주니

VacMe Code를 알려달래서 알려주었다.

그 후 뭔가를 열심히 검색하더니

포스트잇에 VacMe Code를 적어주고는 조금만 대기하라고 했다.

(VacMe 계정은 1차 접종 때 현장에서 만들었다.)

 

아래 링크는 VacMe 웹페이지.

https://zh.vacme.ch/start

 

대기 중 앞을 보니 아래 프린트물이 붙어있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증명 앱의 설치 QR Code.

 

현재 스위스 내에서는 백신 접종을 증명하지 못하면 활동이 매우 제한된다.

대학교 내에서는 대면 강의에 참석할 수 없고,

식당에 들어가 실내석에 앉거나 박물관을 관람하거나 등의 활동도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출하거나

위 App을 통해 "나 백신 접종 다 했어요" (fully-vaccinated)를 증명해야만 가능하다.

관련 제한 사항에 대한 안내는 아래 웹페이지 참고 (2021년 9월 24일).

 

 

Coronavirus: the situation in Switzerland

After peaking in August, the rates of new Covid infections and hospital admissions have started to fall.

www.swissinfo.ch

 

한 5분 쯤 기다렸나?

들어가니 여자 분께서 친절하게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확인해가며 질문을 천천히 해주셨다.

 

"1차 접종 후 부작용이 있었는지?"

"현재 열/기침 등의 코로나 증상은 없는지?"

 

나는 가벼운 근육통에 그쳤는데,

뚜또엄마는 대상포진이라는 어마어마한 부작용이 있었다.

그래서 그걸 설명하니

잠시만 기다리라고, 의사와 상의하고 오겠다며 자리를 잠깐 비우셨다.

그 후 금방 돌아오시더니 접종해도 괜찮다고 했다.

다행히 이 날 열/기침 등의 코로나 증상은 둘 다 없었다.

 

1차 때보다 2차 주사가 훨씬 더 이질감이 많이 들고 따끔했다.

접종을 마치고 나니 그 자리에서 개인 QR Code가 발급되었다.

위에서 언급한 코로나 백신 증명 App을 켜서 개인 Code를 카메라로 찍으니

개인 Code가 App 내 저장이 되었다.

이제 언제 어디서든 App을 켜고

우리의 코로나 백신 접종 완료를 증명할 수 있다 !

 

백신 접종 증명 앱 (Covid Cert)를 실행하면 보이는 화면.

 

또한, VacMe 웹페이지에 로그인하면 백신 접종 증명 PDF를 다운 받을 수 있다.

스위스 외 다른 국가로 출국을 해야 한다면 이 PDF를 제출해서

fully-vaccinated 예요 라고 증명할 수 있다.

 

우리가 접종 장소에 도착했을 때는 12시~1시 정도였는데,

접종 후 나갈 때가 되니 대기 줄이 길게 서있었다.

아마 1시가 점심시간인 듯.

 

 


 

 

 

접종 후 1시간 내로 바로 근육통 및 메스꺼움이 살짝씩 느껴졌다.

접종 후 집에 와서 밥도 먹고 대충 4~5시간 정도가 지나도 별 느낌이 없길래

오 우리 가족은 혹시 별 탈없이 넘어갈 수 있는 것인가 ..!

라고 생각했지만 크나 큰 착각이었다.

 

 

 

밥 먹고난 후 잠을 자다가 깼는데 뚜또엄마가 극심한 추위를 호소했다.

왜 이렇게 춥냐고.

요새 여름도 끝나고 밤에 일교차도 심한 것은 맞지만

그렇게 춥다고 느껴지지는 않았는데 ..

침대장판 풀로 틀고 이불 덮고 좀 자라고 했는데,

한 두 시간이 지나니 나한테도 엄청난 추위가 몰려왔다.

갑자기 온 몸이 덜덜 떨리고 말을 해보려고 해도 턱까지 계속 덜덜 떨렸다.

곧바로 나도 장판 풀로 틀고 침대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이 시점에 뚜또엄마는 좀 자고 일어나니 꽤 괜찮아졌다고 했다.)

 

 

 


 

 

 

2. 접종 다음 날

잠을 자고 아침에 일어나니 머리가 상당히 지끈거리고 열이 나는게 느껴졌다.

다행히 극심하게 느껴졌던 추위는 싹 사라졌다.

한국에서 가져왔던 해열제를 뚜또엄마와 한 알씩 챙겨먹고 쉴 수 있을 만큼 쉬었는데,

하루종일 열이 점점 올라갔다.

아침엔 체온이 37도 후반이었다가 저녁이 되니 38.8도까지 올라갔다.

피로감도 엄청나게 느껴져서 최대한 쉬었는데,

이미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지만 더욱 격렬하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면 뭔가 건강을 회복할 줄 알았다. ㅜㅜ

이 날은 거의 아무것도 하지 않고 최대한 쉬는데 집중했다.

그리고 자기 전에 해열제를 두 알 챙겨먹고 잠에 들었다.

뚜또도 몸져 누운 엄마아빠 사이에 끼어 자면서 잘 간병해주었다.

 

 

 


 

 

 

3. 접종 이틀 후

아침에 일어나니 훨씬 개운함이 느껴졌다.

체온도 36도 초반 정도로 안정적이고 다른 큰 부작용도 없다.

아직 접종 부위의 근육통을 느껴지긴 하는데, 심각할 정도는 아니다.

이대로 쭉 안정권에 들어가서 완전하게 회복되었으면 좋겠다.

 

 

 


 

 

 

4. 접종 3주 후

말끔하게 정상으로 돌아왔다.

단지, 그 동안 몸을 너무 안 움직여서 그런가

마트에만 갔다와도 쉽게 피로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손목이 터널 증후군 걸린 것 마냥

조금만 힘을 써도 삔 것 처럼 매우 아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