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생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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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생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 후기 (1)

 

 

 

Vaccination / Moderna / 1st Sh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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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그동안 계속 미뤄왔던 코로나 백신 접종을 했다.

사실, 스위스에서 모더나 백신 맞으려면 5-6월 정도면 충분히 예약한 후에 가서 맞을 수 있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한국 뉴스에서는 1차 접종 후 사망자가 나왔다니 (mRNA 백신인 모더나/화이자 포함) 뭐니

말이 많기도 하고 아무튼 무서워가지고 한참을 미루다가,

연구실 안에서 나 말고는 모두 2차접종까지 다 끝냈다는 사실을 알고는 ..

음, 이제는 확실히 맞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주 부터는 취리히 대학교에서 버스를 운영해서, 취리히 시내를 돌아다니며 현장에서 예약 없이

쉽게 쉽게 백신을 맞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

신분증스위스 내 건강보험증 (위에 있는 관련 글 참고)만 지참하면 누구든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다.

 

 

Ein Herz für die UZH

From 10 May onward, UZH members can get tested for coronavirus in the Dozierendenfoyer on Irchel Campus (voluntary rapid antigen test). The tests are provided by Morgental Pharmacy.

www.uzh.ch

 

Oerlikon Ost Station 근처에 왔던 백신 접종 버스

 

그래서 가서 백신 접종을 했다.

한국으로 치면 동네 보건소에 가서 독감접종을 하는 것 마냥 매우 편리하게 되어 있다.

인적 사항 및 코로나 증상 없음 등을 적는 종이를 받고, VacMe 계정을 만든 뒤 백신 접종까지 1시간 쯤 걸린 것 같다.

(중간에 와이파이가 끊어져서 아저씨들이 야 이거 뭐야 왜 인터넷 안돼 하느라 좀 길어진거지,

평소대로 였다면 훨씬 빠르게 진행됐을 듯)

 

스위스에서 백신 접종을 하면 모더나/화이자 중 랜덤으로 선택되어 투여 받는데,

나와 뚜또엄마는 모더나였다.

 

백신 놔주는 할아버지께서 매우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기분이 좋았다.

주사바늘이 다가올 때 솔직히 좀 무서웠는데, 마치 애기들한테 주사 놓듯

"취리히에서 무슨 일 해요?"

와 같은 이야기를 이어가면서 편안하게 대해주셨다.

(할아버지 입장에서 우리 나이정도면 애기들이긴 하지)

 

 

 

주사는 진짜 하나도 안 아팠다. 좀 아프려나 ..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전혀 안 아파서 신기했다.

주사 바늘이 들어가는 이물감 정도만 드는 느낌.

 

접종 후 15분 정도 벤치에 앉아 대기했는데, 혹시나 부작용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이었다.

좀 지나도 멀쩡하니까 이제 집에 가셔도 된다고 해서 집에 왔다.

 

 

 


 

 

 

하루가 지나니 운동을 엄청나게 열심히 해서 알이 배긴 느낌 정도의 근육통이 있다.

당일에 계단을 오를 때는 약간의 어지러움이 있었는데, 이게 뭐 심한 것도 아니어서 그냥 날이 더워서 그런가 싶었다.

음 그리고 멀미한 것 마냥 속이 메스꺼운 느낌이 좀 들기도 했는데 하루 지나니까 괜찮다.

2차 접종을 하고 나면 증상이 훨씬 심하다던데 미리 집에 음식도 사놓고 준비 잘해서 접종을 마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