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에서 3개월 이상 거주하는 사람이
렌트카를 빌리거나 하려면
스위스 운전 면허증이 있어야 한다.
그냥 잠깐 여행오는 사람들은
스위스 운전 면허증까지는 필요 없다.
취리히 기준으로, 이 면허증을 발급받으려면
구글에 Zurich Driving License라고
검색한 뒤 뜨는 페이지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위 페이지는 구글에 검색해보면 제일 먼저 뜨는 페이지이다.
Convert your driving licence (in German)
라고 쓰인 페이지를 찾은 뒤, 클릭해서 들어간다.
여기서부터는 독일어로 되어 있기 때문에
Chrome 혹은 Edge browser에 내장 된 translater를
켜놓고 보는 것이 좋다.
그 뒤, Exchange a foreign driver's license
라고 쓰인 페이지를 찾아서 들어간다.
그러면 아래 페이지로 넘어갈 것이다.
(찾아가는 과정을 설명해놓은 이유는
혹시라도 나중에 홈페이지 업데이트가 되거나 할 까봐)
1. Application Form (신청서)
PDF 다운로드 버튼 눌러서 받으면 된다.
일반 자동차를 몰 생각이라면 B에 체크하면 된다.
성 (GeburtsName) / 이름 (Vorname) / 도로명 주소 (Strasse, Nr) / 우편번호 (PLZ)
도시 (Wohnort가 도시란 뜻은 아닌데 우편번호 적고 다음에 적는 건 보통 그냥 도시이름)
출생지 (Heimatstaat. 우리는 Ausländer, 외국인이니까. 근데 그냥 Republic of Korea라고 적었음)
생년월일 (Geburtsdatum) / 성별 (Weiblich은 여성 Männlich은 남성) / 전화번호 (Telefon)를 적는다.
밑에 있는 Früherer Wohnort는 이전에 살던 곳이란 뜻인데,
잘 모르겠어서 일단 비워뒀다.
Bestätigung der Identifikation bzw. der Personalien durch die zuständige Behörde.
(Confirmation of identification or personal details by the competent authority.)
이건 각자 살고 있는 지역의 Kreisbüro에 가서 도장을 받아놓으면 된다.
오른쪽 위에는 여권사진을 풀로 붙여놓으면 된다.
한국에서 미리 찍어온 것을 붙여놨다.
한국에서 찍어 온 사진의 Size가
35x45mm 보다 좀 더 컸는데,
사진의 알짜 영역 사이즈를 재 보니 저거랑 딱 맞고
나머지는 흰바탕 뿐이라서 그냥 붙여놨다.
오른쪽 아래에는 서명란 (Unterschrift)이다.
서명하면 된다.
2. Eye Test (시력 검사)
동네 Visilab 가서 Driving License 때문에 Eye Test 하고 싶다고 하면
시력 검사 후 오른쪽에 있는 4번 항목들을 알아서 채워넣어준다.
검사 자체는 1시간도 걸리지 않아서 따로 예약하고 갈 필요는 없다.
왼쪽에는 운전과 관련 된 건강 상 문제가 있습니까?
를 묻는 여러가지 질문들인데
큰 문제 없다면 전부 nein이 나오면 된다.
시력 검사 비용으로 대충 얼마 정도가 들었는데,
CHF 100 내외였어서 크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니었다.
3. 한국 면허증의 번역 및 공증
한국 면허증이 영어로 되어있는 것도 아니고 해서
이걸 영어 혹은 독일어로 번역한 뒤 공증까지 받아야 한다.
Bern (베른)에 있는 한국대사관에 방문하면 된다.
주 스위스 한국대사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한 뒤 방문하면 되는데,
번역 및 공증 서비스는 우편으로는 안 되고 직접 방문해야 한다.
12월에 갔다왔는데, 베른이 취리히보다 훨씬 추워서 벌벌 떨었던 기억이 난다.
관련 정보는 아래링크 참고.
4. 기타
3번 항목은 보호자의 동의 및 서명이 필요한지 묻는 칸인데
nein에 체크만 하면 된다.
5번 항목은 면허가 취소된 경험
혹은 면허 금지를 받은 경험이 있는지 묻는 칸이다.
없으면 nein에 체크하고 밑에 서명하면 된다.
5. 신청서 접수
여기까지 모두 완료했다면,
신청서
거주 허가증 (Residence Permit)
한국 면허증
한국 면허증 번역 및 공증 문서
를
취리히 교통관리청인 Strassenverkehrsamt에 보내면 된다.
(주소는 Uetlibergstrasse 301)
그런데 내가 깜박하고 거주허가증을 안 넣고 보내서
신청서를 비롯한 모든 문서들이 그대로 반송당했다 ㅜㅜ
에잇 그냥 직접 방문하자란 생각에
취리히 교통관리청인 Strassenverkehrsamt까지 가서
문서들을 직접 제출했다.
취리히 왼쪽 구석에 있는 지라 트램타고 가니까 꽤 멀었다.
6. 발급
대강 2주 반 정도 지나니까 우편으로 스위스 면허증이 도착했다.
스위스 신분증이 2개나 생기니까 신기하기도 하고 그렇다 ㅋㅋ
면허증에 보면 1번 2번 3번 항목들이 있는데,
4b번 항목이 만료일이다.
만약 여기에 ********라고 되어 있다면
영구면허증인 것이고,
여기에 뭔가 날짜가 적혀 있다면 임시면허증이다.
임시면허증인 경우엔 1년 내에
advanced training course를 추가로 받아야 하며,
그 후에 영구면허증으로 변경을 할 수 있다.
1년 내에 course를 수강하지 않고
임시면허증을 가지고 운전하다가
경찰한테 적발되면 벌금을 내야 한다고 한다.
나는 영구면허증으로 도착해서 해당사항이 없지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