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생활] 독일어 시험 (SDS) A2 합격 후기! #1](https://img1.daumcdn.net/thumb/R750x0/?scode=mtistory2&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eJ6gRP%2FbtrtTLGs0Db%2Fcc3O4b6rqoQIdWHsqK9egk%2Fimg.jpg)
by 뚜또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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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위스에서 Residence Permit (거주허가증) 연장을 위해
독일어 시험 A2 자격증을 합격한 후기를 적어보려고 해요.
남편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독일어 자격증이 필요 없지만
저는 가족 동반 비자로 스위스에 왔기 때문에
B-Permit (퍼밋) 연장을 위해 입국 1년 안에
Oral A1 이상을 합격해서 자격증을 제출해야 하거든요.
시험을 봐야 한다는 건 예전에 알았던 지라
스위스 오기 전부터 미리 수업을 들었었어요.
Goethe Institute에서 A1.1과 A1.2 온라인 수업을 듣고
스위스로 오긴 했는데 너무 자신이 없었거든요.
직접 가서 들었으면 좀 더 좋았을 텐데
하필 코로나 때문에 온라인 수업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제가 언어가 좀 약한 거 같아요 ㅠㅠ
일본어는 문법이 비슷하고 워낙 일본 드라마나 영화를 좋아해서
공부하지 않아도 어느 정도 할 줄 아는데
독일어는 영어랑 비슷한 부분이 많은데 제가 영어에 약하거든요.
다른 영어 잘하는 분들은 독일어 배우기가
조금 더 쉽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
스위스에 와서도 Goethe A2.1 온라인 수업을 들었어요.
그런데 온라인 수업을 들어서 그런지
수업 때 빼곤 써 볼 일이 없어서 자꾸 잊어버리더라구요.
코로나 상황에 잘 돌아다니지도 않아서 독일어 쓸 일도 거의 없었구요.
직업 가서 듣는 수업이 없나 하면서 여러 학원을 찾아보다가
스위스 ECAP이라는 학원에서 간단한 대화로 테스트를 보고
수업을 배정 받았는데 A1.2 수업에 들어가게 됐어요.
제가 다닌 ECAP이라는 학원 정보에요.
Deutschkurse, Berufsbildung und Projekte | ECAP
www.ecap.ch
ECAP은 스위스의 비영리 성인 교육 기관이에요.
제가 사는 취리히에 본사가 있고
취리히 말고도 많은 지역에 사무실이 있다고 하네요.
ECAP은 다른 학원들보다 배우는 기간은 조금 길지만 훨씬 저렴해요!
주에 2번 수업이 있었고 하루에 2시간 반 정도 수업을 들었어요.
9월부터 2월까지 약 5개월 넘게 A1.2 수업이 진행되었어요.
금액은 CHF 500정도 들었어요!
다른 학원은 배우는 기간이 더 짧은 대신
매월 혹은 2달 정도에 비슷한 금액이 들더라구요ㅠㅠ
학원 위치도 다른 학원은 다 트램타고
취리히 중앙역 근처로 가야할 정도로 멀었지만
ECAP은 취리히에 두 군데 정도 있었는데
그 중 한 군데가 저희 집에서 도보로 8분 정도 거리에 있어서 선택하게 된 것도 있어요!
스위스는 교통비가 장난 아니거든요 ㅠㅠ
학원을 갔을 땐 첫 수업엔 아시안 친구가 하나도 없고
다 유럽, 아랍, 등등의 친구들이었는데
다음날 가보니 일본인 친구가 한 명 왔더라고요!
제가 일본어 할 줄 안다고 하니 좀 친해졌었어요.
항상 같이 앉아 수업 들었고요.
스위스에서 학원을 다녀보니 온라인 수업보단 조금 더 어렵더라고요.
서로 대화하는 일도 더 많고 응용해야 되는 부분도 더 많았어요.
가끔 선생님이 수업 얘기 말고도 다른 대화도 가끔 해주시는데
제가 잘 못 알아들으니 일본인 친구가 항상 일본어로 통역 해줬었어요ㅋㅋ
일본인 친구도 그러더라고요.
그 친구는 영어를 잘했는데
독일어는 영어랑 비슷해서 본인은 금방 배우게 되는 거 같다고.
저는 한국어, 일본어만 해서 어려울 거 라구요.
진짜 같이 배우는데 그 친구가 저보다 더 열심히 하기도 했겠지만 훨씬 빠르게 익히더라고요.
영어 잘하시는 분은 아마 독일어 공부할 때 확실히 수월할 거 같아요!
글이 너무 길어져서 다음에 #2 이어서 쓸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