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는 CEST 혹은 CET에 맞춰 시간이 결정된다.
CEST는 Central European Summer Time의 약자,
CET는 Central European Time의 약자이다.
유럽에는 흔히 서머타임 (Summer Time)이라는 개념이 있는데,
특정 기간에 걸쳐 일과시간의 시작을 좀 더 빨리 앞당긴다.
여기서 말하는 특정 기간은
3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일요일까지다.
복잡하게 이 짓을 왜 하냐면,
여름에는 해가 일찍 뜨니까
해가 떠 있는 동안의 시간을
최대한 잘 활용하자는 취지 때문이다.
여름이 아니라면 8시에 해가 뜰 것이
여름엔 7시에 해가 뜨는데 사람이 계속 자고 있으면
해가 떠 있을 1시간을 낭비하는 거니까 아깝다 이거다.
서머타임이 적용되면 시계의 시간을
한 시간 뒤로 보내버리는데,
이렇게 하면 하루의 시작을 평소보다 일찍 할 수 있다.
근데 이게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많이 헷갈린다.
시간을 미뤄버렸는데 어떻게 하루가 일찍 시작되지..?
여기에 적절한 예시를 들자면,
아래 현실남매 짤을 보면 이해가 쉽다.
시계의 시간을 몰래 새벽 4시반에서 8시로 돌려버려서
새벽에 다 씻고 출근하게 만드는 몰카 ㅋㅋㅋㅋ
시계의 시간을 1시간 뒤로 돌리면
우리는 자연스럽게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출근해야만
시계에 맞는 제 시간 출근이 가능해진다.
(8시가 출근시간인데 9시로 시계를 돌려버리면
어 벌써 9시네 ! 빨리 가야지가 되고
그 다음 날은 1시간 더 일찍 일어나야 한다)
서머타임이 적용된 시간대인 CEST는 UTC(GMT)+2,
CET는 UTC(GMT)+1이다.
한국의 경우 UTC(GMT)+9이므로,
서머타임 기간인
3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10월 마지막 일요일 사이에는
스위스는 한국보다 7시간이 느리고
서머타임 기간이 아닌
10월 마지막 일요일부터 3월 마지막 일요일 사이에는
스위스는 한국보다 8시간이 느리다.
여기서 GMT는 Greenwich Mean Time으로,
timezone을 말하며
UTC는 Coordinated Universal Time으로,
표준시간을 말한다. 관련 정의는 아래 Wikipedia 페이지 참고.
아래 페이지는 time zone converter이다.
어느 나라의 어느 도시가 내 기준으로 몇시에 해당하는지
바로 알아볼 수 있다.
"Add Time Zone, City or Town"
칸에다가 내가 알아보고 싶은 도시를
영어로 입력하는 식으로 비교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