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p, Switzerland, 2021.10.23
Zermatt (체르마트)에 여행 갔다가
Zürich (취리히)으로 돌아오는 길에 들른 Visp (피스프).
대부분의 한국 블로거들은
피스프를 체르마트 가는 중에 열차에서 내려서
환승하는 역 정도로만 언급한다.
우리도 처음엔 그런 생각이었는데,
체르마트 가는 열차에서 와이프가 창 밖을 계속 보다가
어 나 되게 신기한 애 봤어 !!
진짜 딱 절반은 까맣고 절반은 하얘 !!
라길래 으음..? 그런 애들이 있어? 싶어서
직접 보고 싶은 생각에
무작정 피스프에 내려서 구경해보기로 했다.
둘러봐보니 짧게 몇 시간이나 반나절 구경하기에는
충분히 괜찮은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국도를 따라 걷다보니 염소 목장을 발견했다 ㅋㅋㅋ
1. 반반 염소
그리고 발견한 ..... 스위스 발레지방의 명물, 반반 염소 !!
이거 뭐야 포켓몬이야?
처음 얘네들을 봤을 때는 내가 뭘 보고 있는거지 ..? 싶었다.
위 링크는 위키피디아인데,
스위스 발레 지방에서 키우는 염소의 품종이라고 한다.
Valais (발레) Blackneck (검은 목) 이라네.
우리 집에도 올리콘 까망코가 한 마리 사는데.
사실 체르마트 여행하다가 얘 되게 귀엽다 하면서 샀던 인형이고
이 친구를 실제로 볼 수 있을까 했는데 ..
멀리서나마 진짜 보다니 ㅋㅋㅋㅋ
(이 친구 이름은 반반이로 정했다)
얘 혹시 발레 검은 목이 모티브일까 ㅋㅋㅋ
아니 까만색이랑 하얀색이 섞이면
대충 이렇게 섞여야 맞는거 아닐까 ..?
어떻게 저렇게 나오지 ㅋㅋㅋㅋㅋ
2.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양
그 후 .. 위 지도에 나온 산책로를 따라 걷던 중이었다.
스위스의 명물 그 두 번째를 발견 !!
비록 멀리서나마 발견했지만
실제로 꼭 직접 보고 싶던
Valais (발레) Blacknose (검은 코)를 드디어 만났다 !!
만화에 나오는 이 친구가 실제로 존재하는 품종인 것이다 !!
이 양들은 스위스 내에서도 12,000마리만 등록되어있어서
상당히 유니크 하다고 한다.
그리고 위 링크처럼 양털로 만든 collection 제품도 판매한다고.
오 신기신기..
사실, 여름에 체르마트 여행을 가면
이 양 친구들이 퍼레이드를 하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체르마트 여행 중 아래 Fun Park 사장님한테 물어보니까
얘네들 가까이서 보려면 여름에 다시 오세요 ㅎㅎ 라고 하셨다 ㅜㅜ
가을부터는 추워가지고 다들 어디 들어가 있다고 ..
대신, 매년 여름마다 이 친구들은 알프스 산맥에 올라가
목초지를 즐긴다고 한다 ㅎㅎ
아쉽지만 멀찍이서 뚜또와 기념사진을 찍었다.
(체르마트에서 사 온 검은 코 인형과 함께)
3. 그 외 산책
피스프에서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사진도 찍느라 3시간 정도 재밌게 보냈다 ㅎㅎ